흡연자들의 필수품 라이터, 만만히 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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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의 필수품 라이터, 만만히 보지 맙시다!
국제 라이터 안전규격 ISO9994란?
소비자들은 아직 안전보다는 값싼 라이터 구입에 익숙

“주차 중이던 승용차 안에서 1회용 가스라이터가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자신의 가방에 넣어 두었던 1회용 가스라이터가 갑자기 폭발해 화상을 입었다.” “라이터가 폭발해서 57세의 남성이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언뜻 듣기에는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이는 국내에서 있었던 실제 사고 사례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나 끔찍한 일들이다. 이런 끔찍한 사고가 아니더라도 담배에 불을 붙이다가 머리나 눈썹을 태운 기억들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듯하다.
어디서나 구입하기에 간편하고 음식점에 갔다 오면 하나쯤 쉽게 얻을 수 있는 1회용 가스라이터. 그렇다고 만만하게 봤다간 부주의로 인한 화상을 비롯해 화재사고를 부르기에 딱이다. 대부분이 KPS마크(Korea Products Safety·자율안전확인마크)가 붙어있지 않은 불량제품들이 많은데, 제조자의 안전마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안전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 시중에 많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불량제품을 수입해 유통시키는 업체는 불합격 정도에 따라 개선명령과 인증마크 표시 정지, 안전인증 취소 등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한편 안전마크 미부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 시정을 권고하고, 재래시장이나 문방구 등 불법·불량제품 유통가능성이 높은 소규모매장을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3월 2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상 KPS 마크 미부착 불법제품을 진열·보관한 판매자는 처벌을 받게 된다”며 “소비자와 제조·수입업자를 연결해주는 판매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판매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터는 위험한 제품

지난 2001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1회용 가스라이터의 안전사고 사례 수집 및 분석 결과, 라이터 폭발화재, 인화물질 취급 부주의, 어린이 불장난, 라이터 불꽃 이상 등 71건의 사고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3년부터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1회용 가스라이터 폭발 사건 사례만도 12건에 달할 정도다.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1회용 가스라이터의 관리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노래방, 단란주점 등에서 판촉물로 받은 1회용 가스라이터는 폭발위험이 매우 높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회용 가스라이터는 대부분 동남아시아산으로 연간 1억여개가 샘플검사 후 수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20%는 불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비자원에서 지난 2003년 1회용 라이터에 대해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여름 한낮에 자동차 내부 온도는 92℃까지 올라가는 반면, 1회용 가스라이터는 일정온도(55±2℃)에서 파열 또는 균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온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라이터가 폭탄으로 변하는 셈이다.

‘ISO9994’는 국제 라이터 안전규정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개편된 공산품 안전관리제도에 따라 새 안전마크인 KPS(Korea Products Safety)마크 시행 및 불법제품 단속이 강화되면서 1회용 가스라이터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국내로 들어오던 불법제품의 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시행중인 KPS마크가 아직까진 국제 라이터 안전규격에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제 라이터 안전규정은 OJEC(Official Journal of the European Communities)에서 지난 2004년 4월에 규정한ISO9994’로 2006년 5월부터 유럽에서는 모든 라이터는 ISO9994에 부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라이터에 대한 안전요건으로 불꽃의 높이, 안정성, 소화를 비롯해 연료의 용적과 저항 및 낙하시험과 연속 연소 시험 등 이외에도 다수의 실험이 있는데 모든 라이터는 이 기준 맞는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해야한다.
이에 따라 유럽을 비롯해 러시아, 캐나다, 칠레, 멕시코, 필리핀, 태국, 아르헨티나, 칠레 등 많은 나라에서는 ISO9994를 의무적으로 하는 국가적인 규제가 있다.
그럼 작년부터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1회용 가스라이터에 대한 안전관리제도(KPS마크)의 미흡한 점은 무엇일까?
ISO9994와 비교해 보면 크게 두 가지의 미흡한 점이 발견된다.
먼저 ISO9994는 기능적인 검사와 구조적인 검사 후에 다시한번 기능적인 검사를 거쳐 라이터 안전유무를 판단하는 것에 비해 현재 KPS는 기능적, 구조적 검사를 단 한번씩만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연료용적의 검사 유무이다. 모든 가스용기는 용량의 규제(용기대비 85%의 연료만 주입)를 하고 있지만 가스라이터만 제외되어있다. 그러나 ISO9994는 일회용라이터에 대해서도 용량 규제를 하고 있다.
특히, 연료용적의 검사 유무는 중요한 안전 요건이다. 가스 주입은 연료 용기의 85%를 초과하면 안 된다. 기준 부적합 시 열에 노출되었을 때 라이터 폭발 위험이 존재한다.

ISO9994의 적합성 평가 실험

ISO9994의 적합여부를 알아보는 주요 실험 내용은 연료의 용적, 불꽃 높이와 소화, 그리고 스피팅(Spitting)·스퍼터링(sputtering)·플레어링(Flaring) 등 4개의 테스트로, 실험 후에 만약 특정 모델에서 하나의 라이터라도 한 개의 실험을 만족하지 못하면 ISO9994에 부적합 하다고 판단되어 그 모델의 모든 상품은 폐기된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보다 안전한 라이터 선택해야

“1991년 영국에서 라이터와 관련된 502건의 화재가 발생해 피해자 228명 중 12건의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993년 가장 많은 734건의 화재사고 이후 2004년까지 조금씩 감소해 2005년 436건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같이 라이터는 대중 가까이 있는 제품으로 생활편리를 제공하는 한편 본질적으로 위험한 존재다.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ISO9994는 위의 4가지 실험에서 하나의 라이터라도 한 개의 실험을 만족하지 못하면 ISO9994에 부적합 하다고 판단되어 그 모델의 모든 상품은 폐기된다. 반면 국내의 KPS는 기능적, 구조적 검사를 단 한 번씩만 실시하고 있는 실정으로 라이터 안전유무에 대한 판단이 약한 편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라이터를 선택할 때 가격과 편리성에만 중점을 둬서는 안 된다. 기술표준원도 제품구매시 소비자들이 먼저 안전마크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듯이 소비자들 스스로 자신의 안전과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값싼 라이터보다는 질이 좋은 라이터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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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흡연자유인님의 댓글

  • 흡연자유인
  • 작성일
버스정류장 에서는 흡연 하지 맙시다...

Nothing님의 댓글

  • Nothing
  • 작성일
버스정류장 금연에 대해서는 찬성하나 본 글과 상관없는 덧글은 아니라고 봄.

origin님의 댓글

  • origin
  • 작성일
괜찮은 라이터는 술 자리 끝나고 나면 사라지더이다.. 어흑~~

마니아님의 댓글

  • 마니아
  • 작성일
라이타 자주 잃어 버려서 1회용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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