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담배 배우는 곳’ 아닌 ‘담배 끊는 곳’
국방부, 훈련병 대상 금연클리닉 운영 

국방부는 지난 21일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공동으로 육군훈련소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최초 전담 금연클리닉 운영에 들어갔다. 

국방부에 따르면 그동안 육군훈련소 기간장병을 대상으로는 금연클리닉을 지원하였으나 전체 금연을 하고 있는 훈련병들에 대해서는 교육일정 상 금단증상에 대한 상담이나 지원은 미약한 실정이었다.

이에 입영당일 입영행사장 내 금연클리닉을 개설하여 흡연의 폐해를 홍보하고, 전문상담사가 일산화탄소 검사 등을 통해 개인별 맞춤상담을 시행하며, 금연보조제 등을 제공하여 금단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
또한 입영 시 작성하게 되는 금연서약서는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군 복무를 하겠다는 다짐이다.

입영 2주차 토요일에는 금연을 유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재상담 및 검사를 통해 보조제 등을 추가 지급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금연클리닉 운영은 훈련병들이 입영 훈련기간 뿐만 아니라 자대에 배치되어서도 금연을 지속할 수 있는 ‘평생금연’으로 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군이 ‘담배를 배우는 곳’에서 ‘담배를 끊는 곳’이 되도록 보건복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금연희망 및 교육부대’ 운영, 군 금연교육자료 개발, 금연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군내 흡연율은 지난 2005년 59%에서 2011년 44.5%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