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을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의 홈페이지가 7일부터 현재까지 닷세째 불통이다.

공교롭게도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이 6일 회원들에게 “흡연자의 의견을 무시한채 담배값 인상을 대표발의한 김재원 의원의 홈페이지에 의견을 남기자”고 긴급 메시지를 전한 이후 다음날 벌어진 일들이라 일각에서는 “흡연자들의 항의 댓글을 피하고자 하는 속셈”아니냐는 눈초리를 주고 있는 상황.

실제 아이러브스모킹이 6일 회원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전문을 날린 이후 김재원 의원의 자유게시판에는 일방적인 담배값 인상을 성토하는 수백개의 글들이 달렸다는 후문.

이에 아이러브스모킹은 11일 김재원 의원실과의 전화접촉을 시도, 홈페이지 불통사태에 대해 문의해 본 결과, 김의원실측은 “이틀전부터 접속자가 많아 홈페이지가 다운된 상태”라며 “곧 복구하겠다”는 대답만 되풀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담배값 인상과 관련한 항의 댓글로 인해 홈페이지를 닫은 것이 아니냐는 아이러브스모킹 측의 질문에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지금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고 의원측은 답변했다.

한편 김재원 의원의 홈페이지가 불통된 것과 관련 아이러브스모킹 회원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이럴수가 있을까? 국회의원 맞나요?”, “대문을 안열면 의성의 애연가 주민들이 직무태만으로 고발해야 할 것” 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 취재팀